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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 하면 얻는 것
ACE(Adobe Certified Professional)라는 인증서를 취득하면 뱃지를 준다고 한다. 그나마 속속들이 아는게 After Effect이니, 패치 하나 산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인증서는 난이도가 낮지만 PPM 때 뱃지 하나 들어가있다면, 무게감은 무시하기 어렵다. 규정상 캡쳐를 이용한 상세한 설명은 어려워 보인다. 공개된 것과 약간의 힌트만으로 설명해본다.
시험 정보
정확히 내가 치를 시험명은 Visual Effects & Motion Graphics using Adobe After Effects 2022 (v 22.x) 이다.시험은 Adobe에서 대행기관인 Pearson산하의 Certiport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지게 된다. 시험 정보는 https://certifiedprofessional.adobe.com/after-effects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금만 스크롤을 내리면 Exam Guide가 있다. 어느정도 After Effect로 일을 해 왔다면, 중간에 CertPREP Practice Tests 라는 항목은 하등 쓸모없는 함정이다. 시험을 연습하기 위해 추가금을 지불하는 것은 마뜩치 않다. 바로 아래의 하나하나 탭을 눌러 출제범위와 난이도를 파악해본다.
시험 등록
위에서 언급한 시험 정보 링크에서 스크롤을 내려 들어가거나, https://certifiedprofessional.adobe.com/en/get-started 링크로 들어가면 Certify Online이란 항목 아래에 Schedule your exam을 선택한다. 새로 열리는 Certiport 창에서 안내해주는 순서에 따라 가입한다. 시험은 온라인으로 60분 치뤄진다. 언제 치루는 것이 문제인데, 우리나라 사람이 하는게 아니니 대충 미국 시간에 맞춰야 한다. 화요일까지는 미국에서 휴일 또는 이른시각이므로 수요일 밤 10시 30분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140결제.영어가 원어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시험시간에 추가로 30분이 주어진다. 총 90분 동안 문제를 풀고, 더블체크를 해도 시간은 남는다.
시험 전
60분 전. 시험 범위 및 난이도 파악
살아왔던대로 하는거라.. 시험 직전 시험 공부가 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인증서 자체는 난이도가 매우 낮다. Trainning이나 Evangelist, MVP가 아닌 이상, 이 프로그램 어떻게 쓰는지 알아요? 정도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가장 첫번째 항목이었다. 제작 시스템 안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 대한 것이다. 읽어보면 당연한 것 들인데, 하나하나 분리하고 명료하게 이해하려 하니 되려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론 도움이 된다. 더불어, 창작과정에 대해 Adobe의 도움말 콘텐트를 많이 인용하였는데, 누군가를 교육 할 때 그냥 읽어오기만 하라고 해도 좋을만한 상당히 높은 완성도였다. 나머지 항목은 After Effect로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 가능한 원문을 읽어야 시험이 쉬워진다. 번역에 한자어가 들어가면서 뉘앙스부터 달라지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 어쨌든 번역을 사용해야 한다면, 해당 용어가 원문으론 무엇인지 한 번 더 인지해두자. 한글로 제공되는 Adobe 공식문서도 영문으로 다시 한 번 꼭 읽자.
30분 전. 체크인
OnVue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Certiport에 들어가면 등록해둔 Exam을 클릭해서 체크인을 진행한다.시험에 필요한 마이크, 오디오, 웹캠과 네트워크 환경을 테스트한다. 이후 QR코드 하나가 뜨게 되는데, 휴대기기로 열어서 법정신분증의 앞,뒤와 시험 장소의 사방을 각 1장 씩 찍게 된다. 다음엔 Proctor와 간단한 스몰토크를 하게 된다. 내 주변 환경을 웹캠으로 둘러보면서 스마트워치, 휴대기기, 카메라 등을 주변에서 치우지만 웹캠에는 보일 수 있게 정리하라 한다. 참고로 iMac Pro의 내장 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에.. 통째로 들고 사방팔방을 원하는대로 보여줘야 했기에 다음엔 웹캠을 꼭 쓰리라.그리고 준비된 시각에 시험 시작.
시험 시작
시험 구조 설명
인터페이스에 대한 설명과 시험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후졌지만 헷갈릴게 없도록, 기능은 확실한 디자인이다. 이론과 실기가 있다. 각 이론과 실기 직전에 시험 설명이 간단히 있고, 시험을 치르고, 시험 중 헷갈리거나 애매한 문제는 Mark for Review를 눌러두고, 마지막 Summary에서 Marked 된 곳에 다시 찾아간 뒤 고민이 가능하고, Submit하면 제출하게 된다. 실기의 경우 원격 컴퓨터에 접속하여 진행하게 되는데, 요청하는 것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점수 집계가 된다고 한다.
이론은 오 헷갈리네? 정도고 실기는 이게 맞지? 할 정도로 쉽다.
시험 후
1000점 만점 950점 획득.
냅다 나오는 인증서, 메일로 도착하는 뱃지. 난이도가 낮아 개운하지 않은 기분.